(미국 국기)

미국 상무부의 발표(8월 15 일자)에 의하면, 2024년 7월의 소매 매출이 전월 대비 1.0% 증가한 7,097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정리한 시장 예상(0.4%증가)을 웃돌았다. 더불어 5월의 매출은 전월비 0.3%증가에서 0.2%증가로, 6월은 보합으로부터 0.2%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자동차·동부품, 식품·음료, 종합소매 등이 밀어올리는 요인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자동차·동부품이 전월 대비 3.6% 증가한 1,336억달러(기여도: 0.66포인트)으로 전체를 가장 많이 끌어올렸다.

2024년 6월에 자동차 판매점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식품·음료가 0.9%증가의 837억달러(0.11포인트), 종합 소매가 0.5%증가의 758억달러(0.06포인트)으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스포츠, 오락품, 서적은 0.7% 감소한 82억달러(0.01%포인트)으로 감소했다.

잭 클라인헨스 전미소매업협회(NR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출액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한여름 신학기 판매 경쟁과 대학 지출에 따른 뒷받침과 소매업체들이 제공하는 특별 세일 행사가 분명 순풍이 됐다며, 서비스 가격이 여전히 오르는데도 가계는 지출을 계획적으로 진행해 소매가격 하락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는 아마존이 실시한 유료 회원 대상 대규모 세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서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타깃 등도 프라임데이에 맞춰 세일을 실시했다.

데이터 분석의 어도비 어낼리틱스에 의하면, 프라임데이 기간 중, 미국의 주요한 소매업자의 온라인 매상고는 2일간에 142억달러에 이르러, 과거 최고의 수준이 됐다(로이터 7월 18일).

미국 조사회사 누머레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이용자의 절반 이상(56%)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기 위해 프라임데이를 기다렸다고 응답하는 등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세일 제품을 찾아 더 저렴한 대체품으로 전환하는 구매 경향이 견조하다.

소비자 마인드가 보여주는 상황도 제각각이다. 민간조사업체 콘퍼런스보드가 7월 30일 발표 외부 사이트로, 새 창으로 연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3(6월 97.8)으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내역을 보면, 현재의 고용 환경이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현황 지수는 133.6(6월:135.3)으로 1.7포인트 감소한 한편,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지수는 78.2(6월:72.8)로, 경기후퇴 리스크의 고조를 시사하는 벤치마크가 되는 80의 수준을 6개월 연속으로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동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다나·피터슨씨는, 현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감 지수가 저하한 배경에 대해 「매월의 고용자수의 증가폭의 감소로, 소비자는 현재의 고용·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긍정성을 조금 잃었다. 여전히 매우 견고하지만 소비자들의 현재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충 질문에서는 2024년 7월 서비스 지출 계획은 2023년 7월보다 저조했다. 6개월 후의 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개인 여행 등 많은 재량적인 항목으로 지출을 억제할 예정이라고 회답했다.

또, 영화를 보러 가는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찾는 소비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