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

지난 15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식 지명되고, 부통령 후보에는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주)’이 지명됐다.

그러던 중 16일에는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 캐피탈 기업 안드리센·홀로위츠(본사: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시)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안드리센씨와 벤·홀로위츠 씨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씨 지지를 표명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의 정책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호의적이라고 믿고, 오랜 민주당 지지를 끊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와 가상화폐에 대한 제도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그 밖에도, 이전에는 민주당 지지였지만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저명한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데이비드·삭스씨와 차마스·파리하피티야 씨가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트럼프를 게스트로 특집으로 내보냈고, 6월 6일에는 삭스의 샌프란시스코 대저택에서 최소 5만달러의 입장료를 받으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펀드레이징을 벌였다. 밴스 씨도 그 행사에 참가했다.

밴스 씨는 백인 빈곤 노동자를 그린 힐빌리 엘레지의 저자로 미국 노동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은 가난했지만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 씨의 강연에 공감해,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예전부터 트럼프 지지자임을 공언했던 틸 씨 소유의 미스릴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일했다.

2020년 나리아 캐피털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시에서 설립하고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안드리센과 틸 씨 등으로부터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리고, 2021년 7월부터는 정치가로서의 경력을 개시했다. 틸 씨는 밴스 씨를 지지하고, 트럼프 씨와 약속했다.

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틸 씨, 삭스 씨 등은 페이팔 창업자나 창업에 관여한 것으로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과 밴스 부통령 후보와의 연결을 통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 트럼프 씨에 대한 지지 표명이 가시화되고 있다.(JETRO.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