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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우리 조상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민화(民畵)란 무엇인가?
2023년 09월 07일 (목) 21:13:04 조현섭 편집인 겸 갤러리월드 대표 renews@renews.co.kr
   
(조현섭 편집인 겸 갤러리 월드 대표)

이번의 칼럼은 민화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조선민화(朝鮮民畵)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실용적인 민속 회화다. 결혼이나 환갑 등의 의례·장식·부적·개운 등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병풍이나 족자로 만들거나 벽에 붙이기도 했다.

표현은 우스꽝스럽지만, 소박하고 대담한 점이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이 많다. 궁중 부속 도화서 화가나, 양반 문인이 그린 예술적 감상의 대상인 정통 회화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조선 민화에는 화가의 서명이나 낙관이 없어서 언제, 누가, 그렸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저장땅 속에서 금관이나 도자기가 출토되면 사람들은 문화재가 발굴 되었다고 흥분하고, 대단한 문화유산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다락 속 깊이 박혀있던 까치호랑이나 책거리 같은 민화(民畵)라는 그림들이 발견되어 이 사건이 새로운 우리 문화적 대발견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서양화나 동양화는 높이 우러러 보면서 자신들의 조상의 얼과 멋이 담긴 겸손한 그림 민화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어두웠던 것을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민화의 가치 재발견

민화는 이제 그 암흑시대는 끝나고 그동안의 수집과 홍보전시를 통하여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잊혀져있던 한국 민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이 인정되어 민화야말로 진정한 한국의 그림이요, 격조 높은 예술임이 드러난 것이다.

   
(전용호 작 십장생도/ 140x75cm)

민화라는 용어가 쓰여 지기 시작한 것은 1920년경 일본의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시대부터였다. 이는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을 위해 그려졌으며, 민중에 의해서 구입되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민화는 민중에 의하여 민중을 위한 민중만이 사용하던 그림은 아니다. 신분의 구별 없이 도화서 화원은 물론, 우리 조상들이 그리고 사용한 그림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자용 에밀레 민화박물관장은 정의 하고 있다.

민족의 미(美)의식과 정감이 표현된 겨레의 그림 바로, 민족화(民族畵)라 풀이할 수 있다.

민화의 소재와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궁중에서 주로 사용된 일월도·십장생도·능행도·책거리도·모란괴석도·문자도 외 민중들이 즐겨 그린 까치호랑이(호작도)·화조도·연화도·십이지도·영모도·산수도·수렵도·어룡도 등 무병장수와 부귀영화, 자손번영을 기원하는 우리 조상의 얼과 염원이 담긴 민화를 현시대에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민화는 현대회화의 발전에 무한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 할 것이다.

“민화는 홀연히 우주에서 출현한 듯한 하나의 회화이며 디자인의 양식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도 논평한 것처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가 있는 민화를 다시한번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전통 민화의 계승과 새로운 창작민화를 발전시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작가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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