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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주(-0.03%)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서울은 0.04%를 기록하며 1주 전(0.03%)보다 소폭 확대됐다. 강남보다는 강북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 11개구는 0.01%를 기록했다. 구로구(0.14%), 동작구(0.12%), 강서구(0.1%) 등이 강남 평균 상승을 웃돌았다.

강북 지역은 0.07%로 집계됐다.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각각 0.17%, 0.12%로 나타났고 노원구(-0.02%)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는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통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기존 아파트도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공급물량 증가와 정책 규제로 관망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전주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2%씩 하락했다.

지방은 -0.07%에서 -0.0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주와 대구, 세종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 밖에 울산과 경상·충청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0.13%, 강북 지역은 -0.03%를 각각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공급물량이 증가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며 "강남4구는 12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3%, -0.05%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는 0.1% 하락했다. 지방은 -0.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