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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회 참여의 길 확대해야
2017년 11월 27일 (월) 16:58:53 장상인 renews@renews.co.kr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많은 정책과 공약이 있으나 사회의 반응은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장애인 고용촉진법 및 직업재활법’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장애인 근로자의 취업이 어려운 것은 오늘의 현실이다.

장애인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건설회사의 경우는 어떠할까. 특히 땅을 파헤치고 건물을 짓는 건설 현장에서는 중증(重症) 장애인의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장애인 채용 대신 별도의 길을 찾는다. 장애인 채용보다는 ‘부담금 납부’라는 우회도로를 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의 길은 미궁에 빠지는 것일까.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 컨설팅 회사가 있다. ㈜제이민코퍼레이션이다. 이 회사의 김진궁(57) 사장을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저희 회사는 장애인 채용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하게하며, 장애인 스스로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 사장은 자신의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파일을 들고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틀림 없는 장애인 전도사였다.

“제이민은 재택 근로가 가능한 중증 장애인을 기업에 소개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회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콘텐츠 제공 및 교육을 시키는 장애인 채용 소개 전문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경증 장애인에 비해 사회 참여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 재택업무 콘텐츠를 제공함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장애인 채용 대행 기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중증 장애인이 어떤 업무를 할 수 있고, 어떤 성과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중증장애인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업무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이들의 경력 유지와 취업을 통해 ‘중증장애인도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갖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1989년부터 2013년까지 중견 HR기업을 운영하면서 장애인 채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인식과 이를 악용하는 일부 기업들의 편법을 알아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로를 찾아낸 것이다.

“HR기업 특성상 수많은 상시인력을 관리하면서 장애인의 고용 문제 해결하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결국 제이민이라는 장애인 채용 전문기업을 설립한 것입니다.”

김 사장은 건설회사의 경우도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업무가 얼마든지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건설 시공 현장은 실제적으로 장애인 채용이 불가능 하겠지요? 그러나, 온라인 상으로 회사의 홍보 및 분양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도록 하는 업무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회사도 좋고, 장애인도 좋은 ‘상호 윈윈(win-win)’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김 사장의 말에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인식의 온도는 차갑기만 하다. 김 사장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중증 장애인들은 갈 데가 없습니다. 사회에 적응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들이 하루 4시간 일을 하고 받는 급여(2017년 기준)는 105만원입니다.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장애인 공단에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내는 금액은 장애인 채용 비용보다 40-70% 더 부담하여 납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돈으로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돈으로 때우려는 기업의 안이한 생각도 문제이지요.”

이 회사가 제시하는 장애인의 주요 업무는 ▲그룹웨어 ▲회사의 특정업무를 온라인으로 바이럴마케팅 ▲구인구직사이트 연계를 통한 홍보 ▲SNS, 모바일을 통한 홍보 ▲온라인카페 제작운영 ▲웹툰 활용 ▲관계사 리서치 등 컴퓨터를 이용한 직무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업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장애인의 가장 큰 복지는 사회참여이다”라고 하면서 길을 찾고 있는 김진궁 사장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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