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땅값 변동률. / 자료= 국토부

서울시 땅값이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 옹진군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땅값은 전월에 비해 0.19% 상승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0.15% 오른 뒤 △10월 0.21% △11월 0.21% △12월 0.19% △1월 0.19% 등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도 모두 땅값이 올랐다.

전국 단위에서는 인천 옹진군이 전월 대비 0.4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흥화력발전소의 준공 시점이 임박한 데다 최근 남북관계 진전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세종시(0.42%) 역시 도시기반시설 조성 등에 힘입어 땅값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도 안산단원구(0.41%), 경상남도 하동군(0.40%), 서울 중랑구(0.40%)도 땅값 상승폭이 큰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경기 김포시는 -0.15%를 기록했다. 신도시의 공동주택 입주율 저조, 구도심·읍면 상권 쇠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전국 땅값은 지난달 대비 0.11% 올라 안정세를 지속했다. 현재의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0월보다 1.13%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은 0.11%, 지방권은 0.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5%), 계획관리지역(0.11%)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할 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전월에는 주거지역 0.18%, 계획관리 0.20%로 각각 조사됐다.

 이용상황별로는 기타(0.13%), 공장용지(0.11%)의 상승폭이 컸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8만2621필지, 1억3620만㎡로 지난해 같은 달(14만857필지, 1억4465만5000㎡)에 비해 필지수는 29.6% 증가, 면적은 5.8% 감소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7만2735필지, 1억2695만5000㎡로 전년 동월(7만5206필지, 1억3743만1000㎡) 대비 필지수는 3.3%, 면적은 7.6%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