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중소형아파트들이 유망 상품으로 떠오른 가운데 새로 개통 예정인 전철의 수혜를 입는 소형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기존 지하철이 아닌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를 미리 선점한다면 실거주와 재테크 양쪽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훌륭한 내집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지역에서 내년에 개통 예정인 주요 전철은 의정부 경전철,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수인선이 있다.

의정부 경전철(발곡~탑석)이 2011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은 총 11.8km로 2량씩 편성되며, 3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주요 신규역세권 단지를 살펴보면 회룡역은 호원동 신일유토빌, 새말역 인근에는 신곡동 풍림, 주공그린빌4단지가 있다. 발곡역 역세권 단지로는 신곡동 장암주공5단지, 경기도제2청사역의 최대 수혜단지는 신곡동 상록아이파크다.

회룡역 도보 1분거리의 초역세권 단지인 호원동 신일유토빌은 2003년 입주했으며 전체 1432가구의 대단지다. 82~191㎡로 구성돼 있으며, 중소형으로는 82㎡가 2억3000만~2억7000만원이다.

새말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하는 신곡동 주공그린빌4단지는 2003년 입주한 입주 7년차 단지로 606가구 규모이다. 66㎡와 82㎡ 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66㎡는 1억5000만원, 82㎡는 1억8000만~2억원이다.

경기도제2청사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신곡동 상록아이파크는 2003년 입주했으며, 662가구 109㎡단일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효자초등, 금오초등, 효자중, 효자고에 배정 받으며, 109㎡ 시세는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신분당선 (정자~강남)이 2011년 9월 1일 개통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총길이 21.9km로 분당, 판교 신도시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정자에서 강남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됨에 따라 일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분당에서는 정자역 역세권 단지로 정자동 느티마을, 청솔마을 등을 꼽을 수 있다. 판교역은 판교 신도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수혜단지로는 봇들마을이다.

정자역 도보 3분거리 역세권 단지인 느티공무원3단지는 1994년 입주해 입주 16년차로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규모는 770가구, 공급타입은 85~92㎡로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85㎡ 4억5000만~4억8000만원, 89㎡과 92㎡은 5억1000만~5억4000만원이다.

판교역 역세권 단지로는 봇들마을8단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2009년 11월 입주해 입주 1년이 지난 새아파트로 전체 447가구 규모다. 판교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보평중과 삼평중 배정이 가능하다.

공급타입은 110~155㎡로 구성돼 있으며, 아직 110~111㎡는 전매제한 기간이 남아 있어 거래는 불가능하다. 다만 합법적으로 간혹 나오는 매물은 8억5000만원 선이다.

분당선 연장선(선릉~왕십리, 죽전~기흥역)이 2011년 말 개통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선 2차 구간인 선릉~왕십리를 연결하면 총 6.6km길이다. 수혜지역으로는 강남구 삼성동, 청담동, 성동구 성수동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연장구은 죽전~기흥까지 연결되며, 총5.7.km다. 용인 구갈동을 비롯해 신갈동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2011년 분당선 2차 구간 연장선 역세권 단지로 태어날 단지를 살펴보면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 삼성래미안2차, 압구정동 한양2,5,7,8차 등을 뽑을 수 있겠다.

분당선 강남구청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하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리미어는 2007년 입주했으며, 규모는 713가구로 일대에서는 큰 편에 속한다. 105~238㎡로 이뤄졌으며 중소형인 105㎡ 매매가는 10억~11억5000만원이다.

신청담역이 걸어서 2분거리인 압구정동 한양5차는 350가구규모로 1980년 입주했다. 압구정초등, 청담초등, 신구중, 청담중, 청담고에 배정 가능하며, 105~178㎡로 이뤄졌다. 중소형인 105㎡는 매매가가 12억~13억원이다.

4차 구간은 마북동 연원마을LG, 신갈동 새천년그린빌4단지, 신안인스빌, 구갈동 동부, 한성2차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마북동 연원마을LG는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총396가구, 105~185㎡로 이뤄졌다. 이중 중소형인 105㎡는 3억2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기흥역(가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신갈동 새천년그린빌4단지는 923가구규모에 99~125㎡로 구성돼 있다. 중소형아파트인 99㎡는 3억원, 105㎡는 3억4000만~3억6000만원정도다.

수인선(오이도~송도)이 2011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수인선 1차 개통구간은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총 11km로 시흥시 월곶동, 인천광역시 논현동, 송도동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수혜단지로는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 1~4차, 인천광역시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A11블록),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A12블록) 등이다.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1차는 수인선이 개통되면 월곶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2002년 입주했으며, 전체 2560가구의 대단지로 공급타입도 39~231㎡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79㎡가 1억6000만원, 109㎡는 2억5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소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인천 남동구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A12블록)는 2009년 입주한 새아파트로 전체 1298가구규모. 109~191㎡로 이뤄졌다. 109㎡ 매매가는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