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홈, 제로에너지주택을 가다- 대우건설 '제너하임' 

제너하임 외관 사진. 지붕위 태양전지판과 정원의 하이브리드 보안등이 눈에 띈다.

 국내 최초 에너지 제로 주택이 등장했다. 바로 대우건설이 선보인 제너하임이다.
서울과 40분 거리인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 단지 뒤로 타운 하우스 타운이 조성돼 있다. 그 중 한 단지가 99세대로 이뤄진 동탄 푸르지오 하임으로, 그중 한 세대가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설계된 제너 하임이다. 특히 제너 하임은 기존 건설사들이 선보인 에너지 절감 시뮬레이션이나 전시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주거할 수 있는 주택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제너하임은 2층 건물, 189.85㎡(약 57평형)으로 방 3개, 거실, 주방, 가족실, 욕실 2개, 정원,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제너하임(ZENER HEIM)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의미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총 70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로에너지 하우스이다.
제너하임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을 도입했다. 제너하임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가정용 연료전지, 가정용 축전지 등을 적용해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자체 생산한다. 

◆에너지 자체 생산ㆍ에너지소비 마이너스

하이드리드 보안등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을 알수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눈길

소프트 욕조를 설치해 보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인테리어 자재도 친환경 자재로 사용했다.
계란의 난간막에서 콜라겐 성분을 추출해 제조한 천연 페인트로,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방출되지 않고 냄새도 없앴다. 습도조절 아트월도 도입됐다. 화산재로 만든 습도조절용 타일을 거실에 설치해 습도가 높은 날에 수분을 흡수했다가, 건조한 날에 습도를 조절한다. 또 폐목재를 활용한 재생목재가구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벽지, 골판지를 이용한 골판지 가구, 나무칩이 들어 있는 재생용지 나무칩 벽지가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매주 주말 시험단을 모집해 제너하임을 1박2일 동안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연말까지 체험단이 예약이 돼 있을 정도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우건설은 시범운영이 끝난 후, 11월 초 인터넷을 통해 예약 신청 접수를 받아, 내년 1박 2일 '제너하임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0년 제로에너지하우스 보급

동탄 푸르지오 하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