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가 발표됐다. 이번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시범지구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서울지역의 물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보금자리주택 최초로 임대 주택이 공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보금자리주택과 시범지구와의 차이점을 살펴봤다.

1. 사전예약 물량 - 서울지역 대폭 감소

시범지구 보금자리주택은 총 4개 지구에서 1만4295가구가 사전예약으로 진행됐다. 이번 2차 보금자리주택에서는 2곳이 늘어나 6개 지구에서 총 1만851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2차 사전예약 물량 중 공공분양이 1만4497가구로 시범지구 때와 비슷한 물량이나 10년임대(2765가구)와 분납형 임대(1249가구)가 추가됐다.

각 지구별로 공공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세곡2 711가구 ▲내곡 783가구 ▲부천옥길 2097가구 ▲시흥은계 3849가구▲구리갈매 2420가구▲남양주진건 4637가구이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서울지역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이 줄었다는 점이다. 시범지구였던 세곡지구(1405가구), 내곡지구(864가구)보다 34.1%(775가구) 감소했다.

오히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사전예약 물량은 늘어난 셈이다(1만2026가구→1만3003가구).

2. 추정 분양가 높아져

서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의 추정분양가는 3.3㎡당 1140만~1340만원이다. 추정분양가 최고가를 기준(1200만~1340만원)으로 이는 현재 인근 시세(전용면적 85㎡이하) 대비 60~70% 수준이다.

시범지구 강남권 추정 분양가(1030만~1150만원)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수도권 서부권(부천옥길, 시흥은계)은 750만~890만원선에 책정 예정이고 동부권(구리갈매, 남양주진건)은 8백50만~9백90만원선이다.

이 역시 최고가를 기준으로 고양원흥(800만~850만원), 하남미사(930만~970만원)보다 분양가가 높아졌다.

3. 보금자리주택 임대 첫 출현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서는 10년 임대(2765가구)와 분납형 임대(1249가구)가 첫 등장했다.

그만큼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10년 임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에서 모두 공급된다.

▲부천옥길 730가구 ▲시흥은계 671가구 ▲구리갈매 385가구 ▲남양주진건 979가구이다. 서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추후 장기전세주택(20년 임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납형 임대는 임대 기간동안 단계적으로 주택가격을 나눠 납부하는 임대다. 이번 2차에서는 부천옥길(739가구)과 남양주진건(510가구)에서만 물량이 공급된다.

10년 임대주택은 주변 전세가의 62~79% 수준이고 분납형 임대는 76~79% 수준에 책정된다.

4. 달라진 지역우선공급 비율 적용

시범지구 때와 틀려진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역우선공급비율이다.

서울의 경우 기존 지역우선공급비율대로라면 서울 거주자에게 100% 물량이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서울 50%, 수도권(경기, 인천) 50%로 배정된다.

2차 지구 모두 66만㎡이상 규모이기 때문에 지역우선공급비율이 모두 적용돼 서울 지역에도 수도권(경기, 인천) 거주자들도 신청할 수 있게 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지역의 경우 각 지역 30%, 경기 20%, 수도권 50%로 경기 거주자들의 당첨 확률은 더 높아진 셈이다.

5. 신혼부부ㆍ생애최초특별공급 신청자격 더 까다로워져

신호부부 및 생애최초특별공급의 입주자 자산기준이 강화됐다.

위 특별공급과 10년 임대 및 분납형 임대 신청자들은 보유한 부동산과 승용차가 각각  2억1550만원이하, 2635만원이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반면, 신호부부 및 생애최초특별공급의 경우 6인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별도 소득기준을 적용받아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에 대한 기회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