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커뮤니티 속으로(2) <북극성, 부동산 재테크>
경매 재테크, '공유'에서 시작
‘경매’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익명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가족이 돼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곳이 있다. 바로 오은석 다다재테크 대표가 운영하는 부동산커뮤니티 ‘북극성, 부동산 재테크(http://cafe.daum.net/PolarisAuction) ’다. 이 부동산 커뮤니티는 경매로 재테크를 하는가 하면, 연탄배달 등 봉사활동, 회원들의 경조사까지 카페를 구성하는 운영진과 회원들간의 ‘끈끈한 소통’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이 카페의 운영자인 오은석 다다재테크 대표는 전문 경매 투자자로 12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카페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오 대표가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해 회원들과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이 카페에 담은 것. 즉, 북극성이 리스크가 있는 물건은 위험성을 알리고, 수익성 있는 물건은 접근 방법을 공개해 과거 어두운 인식에서 벗어나 경매가 재테크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중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은석 대표는 “경매 투자자로 나선지 처음 3년 동안은 수 없이 많은 패찰만 하고 다녔고, 낙찰 받은 물건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그 결과는 참담했다”며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현장답사를 다니다 보니 하나씩 요령이 생기게 됐고, 그것들이 쌓이다 보니 노하우가 축적돼 갔다”고 전했다. 오은석 대표는 경매 실전투자자로 활동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은 해결하기 시작했다. 또 그가 지난 5년 동안 법무사나 변호사와 함께 컨설팅을 하면서 법적 지식 및 다양한 사례를 접하기도 했다.
왜 카페 이름이 ‘북극성’일까라는 궁금증에 대해 오은석 대표는 “북극성은 움직임의 없어 모든 별들의 중심이 되는 별이지만 대표적인 흐린 별들 중의 하나다”며 “북극성처럼 자신을 낮추면서 모든 이들에게 기준이 되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카페 이름을 북극성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카페 닉네임도 ‘북극성주’다.
오은석 대표는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으로 병아리반(기초과정), 실전투자반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지역 모임이나 스터디 모임 등도 있다. 눈길을 끄는 카페 회원들도 눈에 띈다. 오 대표에게 경매를 배운 한 회원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18채를 낙찰 받았다. 어떤 회원은 제주도에서 매주 6개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서울 강의에 참석했다.
구수한 경상도의 말투를 지난 오은석 대표는 그의 말투처럼 자신의 카페를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카페’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공유’를 최우선으로 삼다보니 그의 카페 회원들은 어느새 가족이 됐다. 지난 2010년 카페 신년회는 부동산 전문가들과 카페회원 10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석 대표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원들이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이 필요하며, 어떤 것을 카페에서 해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안했을 때 그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다른 카페들처럼 운영자가 프로그램을 먼저 제안하기보다 회원들이 먼저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그것을 운영진이 추진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검토한 다음 어떤 문제나 하자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진행을 하는 식으로 회원들과 소통을 해오고 있다. 그중 한 가지가 사랑의 모금함이다. 오은석 대표의 도움으로 수익을 얻은 카페 회원들이 낸 1만원에서 1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사랑의 모금함에 기부를 하고 있다. 이 금액은 불우한 이웃이나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회원들과 그 가족들 모두 연탄배달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 카페는 현재 운영이 서울 지역 중심이다보니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이에따라 오 대표가 2010년은 부산부터 시작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회원들을 만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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