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형대가 연초에 비해 1억~1억5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최근 호가가 많이 상승해 거래는 지난달에 비해 다소 주춤한 편이나 매물은 나오는 데로 소진되고 있다”

광명시 하안동 재건축단지 주변의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의 현재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최근 이 지역의 재건축이 마무리되고, 지난달 두산위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분양을 앞두고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안동, 철산동 일대 분양권 매입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인근은 물론 목동, 개봉동 등 강서권에서 움직이는 실수요자 문의가 많고 거래도 잘 이뤄지고 있다.

호가도 많이 올랐다. 연초 조금씩 꿈틀거리던 신규 아파트 호가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올라 현재까지 상승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조합원 호가는 두산위브 34평형이 5억5000만원, e-편한세상?센트레빌도 같은 평형이 5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푸르지오?하늘채 같은 평형도 5억5000만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로얄층은 무려 6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같은 평형이 5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서도 한달새 3000만원 올랐다.

거래 역시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소진되고 있어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는 광명하안동 재건축 단지가 주변에서는 유일하게 신축단지에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2011년부터 광명 주공 7,8,9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가는 것도 가격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반응이다. 인근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내달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내년봄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브랜드에 따라 2000만~3000만원 정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단기적인 시세차익보다는 주변 개발 여건상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투자에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