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전반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승승장구하던 아파트가격의 급락소식이 더해지면서 상가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가투자는 소비층이 활발한 상가 투자처만 적절히 선택한다면 안정적인 월수입과 자본이득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는 어디에 어떤 상가에 투자해야 지가 더욱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의 회복시점을 겨냥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공급업체의 분양가 대폭 조정, 임대로 인한 수익 산출 용이, 역세권 신설‧아파트 입주률 상승과 맞물려 택지지구내 상업지구의 상권 향상 등을 감안한다면 과감한 베팅도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한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여윳돈 1억~3억원대로 주공 단지내상가중 유찰후 선착순 분양분으로 나온 물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공상가는 재입찰에서 유찰돼면 내정가 수준에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돼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의 확보 여지는 크다. 단, 유찰 연유에 대한 분석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테마상가는 1억원대 안팎의 소액 투자로 관심을 모았지만 잇따른 활성화 실패로 투자성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3억~5억원대는 뉴타운, 토지거래허가 완화지역의 연도형이나 수도권 택지지구 상가 2층이상 상층부 상가투자를 노리는 것이 가능하다. 단, 상층부 투자는 다소 경쟁 상가도 많아 금융기관, 전문식당, 학원, 병원 등의 입점 수요를 예상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5억~10억원대는 송도국제신도시 4공구, 용인흥덕, 성남도촌, 인천논현, 의황청계지구 등의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내 1층 상가,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내 아파트형공장 1층 상가 등을 매입해 볼 수 있다.

1층은 다른층과 비교해 근접도와 노출도가 뛰어나 분양가가 높지만 1층이라도 후면 상가는 자리에 따라 소비층 유입이 용이하지 않다.

10억원대 이상이라면 서울 강남권 포함 잠실 재건축 상가, 일산 킨덱스내 지원시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억원대 이상이라면 개별 상가보다는 상가빌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가투자여건 위협요소도 만만치 않아 무리한 차입금으로 매입한다거나 지역적 유망 투자처라도 접근성과 가시성이 낮은 곳의 경우 장기공실의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이름값으로 분양가가 높고 임대료에도 거품이 형성돼 임차수요의 저항이 큰 상가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개별 상가의 입지가 확연히 뒤처지면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가치를 재생시키기는 어렵다”며 “ 그렇기 때문에 소비층이 풍부하고 이용하기 쉬운 상가를 고르기 위해서는 상권과 입지 선정을 투자여정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