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은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가 반포동 일대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에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작년 자이 아파트에 이어 삼성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까지 들어오게 되면 반포동의 인식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그들의 시각이다.

한양 부동산 진성민 대표는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는 대부분 중대형이라서 웬만큼 소비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올 것”이라며 “반포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포 터미널 주변에는 20~30년 된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거의 중소형 평수다. 모두 재건축이 예정돼 있지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모두 재건축 될 시에는 반포동 인기가 강남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중개사들은 내다봤다. 

부동산명가 박순애 공인중개사는 “자이 아파트와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가 입주하고 자리잡게 되면 나중엔 반포동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며 “30년 된 아파트들이 재건축하게 되면 강남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래도 덩달아 잘 될 것으로 공인중개사들은 내다봤다. 세대수가 많아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반포동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 또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 부동산 대표는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주변에는 초교, 고교 등이 많이 몰려 있다.”며 “게다가 한강도 가깝고, 지하철도 3,7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있기 때문에 실거주하기에도 좋아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래미안 분양가에 대해선 공인중개사들은 일제히 “적당하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3000만원이면 인근 아파트들 보다 비싼 편이지만 새 아파트인데다가 대단지이고 역세권인 점 등을 고려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아시아 공인 중개사 대표는 “인근 아파트는 평당 2800만원 정도 한다. 거기에 비하면 비싸다. 하지만 자이 아파트 분양가도 3000만원 선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