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조성 중인 동남권유통단지가 내년 4월에 전문상가 오픈으로 첫 선을 보인다.

동남권유통단지는 청계천 상인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전문상가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물류,유통 중심지와 복합문화공간 창출을 위해 지난 2003년 7월부터 서울특별시SH공사가 조성중이다. 이 단지는 전문상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구성돼 있다.

동남권유통단지의 브랜드 네임은 ‘가든 파이브’로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자연친화적인 복합 생활문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전문상가는  '가','나','다'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지하 5층, 지상 10~11층 높이로 6000여 상가가 들어서며 오는 12월 이후부터 입점이 시작된다. 전문상가의 규모는 연면적 82만300㎡로 코엑스몰의 6배, 롯데월드의 1.4배 크기에 달한다. 

'가' 블록은 영(Young)관, 리빙(Living)관, 패션(Fashion)관, 테크노(Techno)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된다. 의류, 패션잡화, 가전제품, 문구 및 완구, 게임, 서적 등의 생활용품 매장이 들어선다.

서울광장 규모의 중앙광장도 들어서 축제와 지역주민 행사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나' 블록은 아파트형 공장이, '다' 블록은 공구상가 등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원시설로는 '가'블록에 멀티플렉스, '다'블록에 스파 등이 들어선다. 또한 전문상가 '가',' 다' 블록에는 태양광 발전과 지열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도 이용하게 된다.

동남권유통단지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인접해 있고 잠실과 성남을 잇는 송파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또한 고속도로 체계상 경부축과 중부축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서울의 관문역할을 할 전망이다. 입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내년 상반기에는 장지동· 문정동 인근 상권과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SH공사 최령 사장은 “동남권유통단지는 전문상가 외에도 물류지원을 위한 물류단지,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활성화단지 등으로 조성되는데,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