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매제한을 앞두고 오피스텔이 인기다.

지난 4일에 청약을 마감한 ‘동탄 동일하이빌Ⅱ’는 최고 3.57대 1의 청약경쟁률를 보이며 전평형 마감을 기록했고, ‘동탄 지웰에스테이트’는 최고 3.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인천 논현지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은 평균 4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피스텔로 몰리는 것은 전매제한 시행일이 2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22일부터는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시 등 9개 시에서 분양신고를 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계약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흐린 가운데 틈새상품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전매제한을 피하는 오피스텔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동자동 센트레빌’ 오피스텔도 그 중 하나다. 오는 10월 78실을 분양할 계획으로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하남시 풍산동에서도 하반기에 SK건설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있을 예정이다. 풍산지구는 한강과 가깝고 녹지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사리조정경기장 등 위락시설도 주변에 갖춰져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도 전매제한을 피하는 오피스텔이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이 이달과 다음달 중 분양할 이 오피스텔은 국내 최초 스트리트형 오피스텔 ’커넬워크’다. 지하2층에서 지상 5층 8개동 규모로 총 445실로 구성됨과 동시에 단지 중앙에는 인공수로과 조성되고 수로 주변으로 다양한 상업시설과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인천 서구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도 대단지 오피스텔이 이달에 분양한다. 풍림산업에서 분양하는 ’청라엑스루타워’는 단지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있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 일대에도 신영이 ’지웰시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항이 차량으로 15분 거리인 이곳은 인근에 공공청사부지 3곳이 예정돼 향후 행정기능 및 각종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오피스텔은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오는 9월부터 전매제한이 전격 시행함에 따라 전매제한을 피하는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희소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