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에 이어 임야를 사업용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임야란 수림지ㆍ죽림지ㆍ암석지ㆍ자갈땅ㆍ모래땅ㆍ습지ㆍ황무지 등의 토지를 말하며 흔히 산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임야와 나대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대지는 지목이 대(垈)인 토지 중 주택이나 건물이 없는 토지라는 점에서 임야와 구별된다.

그리고, 임야가 실제로 개간되어 농지로 사용되고 있다면 이는 농지로 보아 비사업용여부를 판단해야한다는 점은 지난호에서 설명한 바있다.

임야가 사업용으로 인정받을려면 아래에서 설명하는 세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여야 한다.

먼저 임야의 소유자가 임야소재지의 연접한 시ㆍ군ㆍ구, 혹은 직선거리 20Km이내의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 사업용토지로 인정된다. 
이 거주요건은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

일단, 주민등록등본상 현황과 실제현황이 모두 일치해야한다. 또한 보유기간 5년 중 3년 또는 3년 중 2년, 혹은 보유기간 중 80%이상의 기간을 임야 소재 지역에서 거주해야한다.

따라서 실제 임야소재지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지역으로 되어 있다면 비사업용토지로 인정받을 수 없다. 반대로 주민등록상 임야소재지에 거주하더라도 실제 다른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도 해당임야는 비사업용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농지와는 달리 부득이한 사유로 재촌하지 못하는 경우 비사업용토지에서 제외한다는 예외적 규정도 없다.

그리고 공익상 필요 또는 산림의 보호 육성에 필요한 임야도 사업용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임야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등 산림육성에 필요한 임야와,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 보호구역 안의 임야 등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임야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토지의 이용상황을 고려하여 소유자가 사업에 직접 사용한다고 인정할만한 이유가 있는 임야도 사업용토지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중과하지 않는다.
여기에 속하는 임야는 수목원 운영사업에 사용되는 임야, 공익사업을 위해 비영리사업자가 해당사업에 직접사용하는 임야 등이 있다.

지금까지 임야의 사업성여부의 판단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임야의 경우 농지와 달리 토지의 취득에 제한이 없고, 소유자가 임야소재지에서 거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무에서 임야는 비사업용으로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가장 많은 유형이다. 

특히 실제 임야소재지에 살더라도 주민등록이 다른 지역으로 되어있어 비사업용으로 분류되어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도 있다.

임야의 경우 해당 소재지에서 거주하는 요건만 만족되면 사업용으로 구분분류되므로 임야를 취득ㆍ양도시에는 항상 세무관계를 고려하여야 세금을 절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