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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소 노량진 수산시장이 바뀐다

해수부·농림부 농산물 비축기지 활용협약 체결 기존부지 2015년까지 수산종합 테마파크 조성

2007년 08월 27일 (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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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국제적인 수산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해양수산부는 농림부와 노량진시장과 인접해 있는 농산물 비축기지의 부지 일부를 제공받아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협약에 따르면 시장에 인접한 농림부 소유의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 2만2000㎡ 가운데 비축기지 재건축 잔여부지 1만∼1만3000㎡와 수산시장 자체 부지를 활용해 2011년까지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와함께 1969년 건립된 농산물 비축기지는 수협이 자체비용으로 지은 뒤 농림부에 기부체납 형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기존 노량진 수산시장을 계속 운영하면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700여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수산시장을 옮기고 현재 부지에 다시 지을 경우 철거비와 임시 시장 가건물 건립비 등 약 180억원과 4년간 시장 위축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약 2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1단계로 2011년까지 1882억원(국고 70%, 수협 30%)을 투입해 도매시장을 건립한다. 이어 신축 시설에 기존 시장을 옮기고 나서 그 부지에 2015년까지 수산물 유통·정보 및 문화 등이 어우러진 수산종합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건립한지 36년이 경과됨에 따라 시설 노후화로 인한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 경쟁력 있는 도매시장으로의 도약과 랜드마크로서 서울의 미래상에 부합되게 현대화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재건축에 따른 시장기능 폐쇄 시 수산물 유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뿐만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을 생업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많은 유통종사자들의 생계문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부와 농림부는 오랫동안 협의를 거쳐 노량진수산시장에 인접해 있는 농림부 소유의 농산물 비축기지 부지중 일부와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도매시장을 신축한 후 시장기능을 이전시키는 방법으로 현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하게 됐다.
특히 이번 양부처간의 협약체결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추진 기간 중에도 기존의 수산시장 및 유통시설의 기능유지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현실적으로 추진이 불가능했던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김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