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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 에너지 자립섬 추진

국토 최남단 마라도·비양도·가파도

2005년 11월 09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기름값 걱정은 이제 그만.'
마라도와 비양도.가파도 등 도내 주요 도서지역이 2010년까지 자연친화적인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난다.
섬내 모든 주택에 재생가능 에너지인 태양광을 사용하도록 시설, 청정 환경도 살리고 기름값 절약으로 가계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게 사업 취지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도서지역내 주택 470호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에너지 자급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마라도내 41가구에 대해 추진중인 39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듬에 따라 사업 대상 도서를 확대, 연차적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비 14억원과 도비 6억원 등 20억원을 투입, 비양도내 76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240kW 규모)이 갖춰지며 2007년에는 가파도 190가구(450kW 규모)에 태양광 발전이 시설된다.
이어 추자도와 우도 지역에도 각각 2700kW와 3000kW 규모의 발전시설을 갖춰 지역 전력의 10%를 태양광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내 모든 주택이 태양광 발전시설로 전환될 경우 마라도와 비양도, 가파도는 에너지 자급 기반을 갖춘 청정에너지의 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 걱정에서 벗어나고 가계 부담도 줄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만 뒷받침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