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5일 제주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서귀포시의 개발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도로부터 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가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7대선도프로젝트사업의 하나인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서귀포시의 개발사업승인이 10월 5일 완료되었다.

개발센터는 금년 6월 첨단과학기술단지 착공에 이어 이번 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 승인으로 인해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추진발판을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제주도, 서귀포시 및 지역주민 등과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선도프로젝트 사업의 가시화 작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개발사업승인이 완료된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 22만5,000여평에 2009년까지 사업비 4,400여억원을 투자하여 휴양·주거·의료기능이 조화된 세계적 수준의 휴양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선도프로젝트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8월말에 홍콩 AL社와 체결한 투자합의각서(MOA)에 대해 연말까지 이행보증금을 사전 납부하고 투자자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에 있고, 10월부터는 서귀포시와 지난 2004년 11월에 체결한 토지매수 위수탁 협약에 대한 세부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서귀포시와 함께 토지매수를 진행하여 내년상반기 중으로는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향후 조성될 휴양단지의 총 운영인력의 70~80%(약 1,700명수준)를 사전 관련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자녀들에게 우선적인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변 지역대학(탐라대학교)에 위탁하여 연구책임 교수와 학생들이 지역주민들을 방문하여 취업 및 교육훈련 희망분야, 자녀현황 등 채용 및 교육훈련 수요와 관련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직접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개발사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등 공공개발을 통한 지역발전의 시험적 모델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새로운 투자목적지로서의 제주를 알리기 위해 아리랑TV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방송광고를 10월 1일부터 방영한다. 이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확고한 인지도 및 이미지 구축에 미주·유럽·중동 등의 지역에서의 제주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kgs@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