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11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김태환제주도지사. 열린우리당 김우남. 강창일 국회의원, 제주도의회 양우철의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진철훈 개발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7대선도프로젝트의 지지부진함에 실망했던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제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21세기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든든한 토대를 구축할뿐더러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교육과 연구기능이 결합된 친환경적 첨단과학기술단지조성은 21세기 제주도를 새롭게 변모 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다. “또 2차 산업의 불모지인 제주지역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일로 받아 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제주도민의 관심과 격려 없이는 성공을 보장 할 수 없다” 면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 했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 아라동 일원 33만평부지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총 4,0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제주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청환경을 활용하여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분야의 교육. 연구. 창업기능이 결합된 친환경적인 첨단과학기술단지를 만든다. 이미 인터넷 선두업체인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첨단 반도체 전문기업인 EMLSI사, 그리고 한국에너지연구원등 61개 업체가 적극적인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데는 지난 3월 제주출신 진철훈 이사장(3대)이 취임하면서 주민들을 ‘개발의 대상’이 아닌 ‘파트너’로 인식 주민과 함께 하는 개발방식을 택한 게 큰 몫 한 것으로 평가 된다.

이날 기공식은 제주도역사에 기념비적인 날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가 기본계획상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후 3년7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에 따라 휴양형 주거단지 및 신화. 역사공원조성 등 나머지 사업추진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kgs@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