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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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규제 '틈새'는 있다

급매물·가격하락 조짐 '기회' 북경올림픽 후 집값 상승 전망

2005년 06월 07일 (화) 00:00:00

이승아

중국부동산투자 - '위기는 기회'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으로 인해 베이징, 상하이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값이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기를 목적으로 매입한 부동산들이 정부의 규제책으로 인해 오히려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여전히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게다가 중국부동산 전문가들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인들은 매물이 많고 급락조짐이 있는 지금이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시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런 시점을 이용해서 집을 구매하려는 중국거주 한국인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는 연결을 시도했다. 그는 이미 2001년 중국에서 집을 구입해 부동산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성공사례는 부동산구입의 적정기인 지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모 기업에서 성실성과 책임감을 인정을 받아 입사 3년만인 지난 1999년, 중국 우시(無錫)로 발령을 받았다. 타지의 낯선 생활은 그로 하여금 외로움도 느끼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일하는 그는 엄연히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이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에 한국수준의 월급과 별개로 생활비와 집이 제공되었다. 따라서 월급의 대부분은 고스란히 저축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저축한 돈은 입사한지 5년만에 내집마련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발판이 되었다.
그는 2001년 지금의 아내 B씨를 만나 결혼을 했다. B씨는 중국인이었다. 중국에서 '결혼할 때 남자는 집을 마련하고 여자는 혼수를 해온다'는 관념은 뿌리밖혀 있었다. 그래서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그는 회사도 아내도 있는 중국에서 살 결심을 하고 집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당시 IMF위기도 어느 정도 극복한 한국에서 집값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한국에서 전세값도 안되는 돈으로 더 큰평수의 집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더더욱 맘을 굳히게했다.
우시는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주와 항주보다도 어떤이들은 경관이 더 빼어나다고 칭찬한 곳이기도 하고,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해에서도 기차로 1시간 거리였다. 또 2008년 북경 올림픽여파는 중국전체이 미칠 것이다. 우리나라도 88올림픽 전후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등했던 때를 생각하니 투자가치로 따지면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였다.
먼저 회사에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알아보다가 회사에서 임대해준 아파트가 거리상으로 가깝고 생활환경도 편해 그냥 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좋은 곳을 물색하던 중 우시의 중심지와는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 건물은 5층 짜리 건물로 1,2층과 3,4,5층이 복식으로 되어 있다. 그는 총 245평방미터, 3,4,5층을 샀다. 2001년 구입 당시 65만위안(7800만원)짜리 집을 구해서 20%의 선수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로 구입하였다. 그 당시 평방미터당2,650위안(32만원)이던 가격이 현재는 약 평방미터당6000위안(90만원)이상이다. 현재 그는 홍콩인에게 임대료를 월세로 6,500원(98만원)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시가 아파트 경기가 좋아진 것은 2003년 초부터라고 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구입한 것인데 이렇게 빨리 높은 수익을 올릴 줄을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금 부동산 규제책에 제약만 받지 않는다면 부동산 값이 급락을 보이는 지금이 투자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나 베이징등 대도시만이 투자 대상이 아니라 대도시 주변입지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적은 금액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게 그들의 견해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외국인이라고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으니 헌집의 경우 꼭 아는 중국 지인을 통해서 구입하고 새집인 경우는 업체의 지명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