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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원-용인 ‘R&D메카’추진

경기도, 동북아중심지 육성안 가시화

2005년 03월 14일 (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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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세계적 기업들의 R&D(연구·개발)센터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분당벤처타운을 중심으로 한 수원과 용인지역 등을 동북아 R&D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경기도 구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5개 초고층건물로 연면적 7만평 규모인 분당벤처타운엔 지난해 10월 독일의 첨단의료기기생산업체인 지멘스사의 R&D센터와 같은 해 4월 복합기능칩을 상품에 맞게 디자인하기 위한 미국 내셔널세미컨덕터사의 R&D센터를 유치, 오는 7월 입주한다.
미국을 방문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난 7∼8일 인텔사와 무선통신반도체칩 생산업체 엑세스텔사의 R&D센터도 유치했다.
지난 1월엔 프랑스의 세계적 생명공학연구기관인 파스퇴르연구소 한국분소를 판교신도시 안에 유치했다.
4만5000평 규모로 산·학·연 첨단R&D단지를 조성중인 수원시 이의동에도 개발·연구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이곳엔 990억 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목표로 서울대의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건립이 진행중이고 부근 1만여 평에도 866억 원이 투자되는 ‘경기바이오센터’건립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센터 안엔 2003년 7월 경기도와 서울대간 양해각서체결에 따라 설립이 추진중인 ‘바이오 장기 생산·연구소’도 입주한다. 1630억 원을 들여 2008년 9월 완공될 ‘나노소자특화팹(Fab)센터’는 지난해 6월 건립공사가 시작됐다.
용인지역 역시 R&D시설들이 차례로 유치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세계적 전자방위산업체인 프랑스 탈레스사 국방관련연구시설을 용인시로 끌어들였으며 같은 시기 세계최대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미국 델파이사의 연구시설도 이 곳에서 문을 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머잖아 경기도가 동북아 R&D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련시설입주공간을 확충하고 유치활동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수원/왕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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