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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의원 “DMZ 새 수도건립 주장했다”

2000년 대정부질문 때… 연기·공주엔 반대

2005년 03월 08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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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진해)이 2000년 국회 대정부질문 때 당시 이한동 국무총리에게 DMZ(비무장지대)에 새 수도를 건립하자고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근 행정수도이전합의 소회를 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때의 질문자료들을 내보였다.
김 의원은 “2000년 11월 16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위기를 반전시킬 대역사(大役事)를 준비하자’는 제목으로 수도권 시내 주행속도가 20㎞를 밑돌고 연간경제손실이 2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수도권신도시건설을 발표,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0∼20년이 걸리더라도 장기과제로 수도권이전을 검토해야 할 때”라며 DMZ를 적지로 꼽은 뒤 “건설경기부양, 실업해소, 과밀인구분산, 지역균형발전, 국민의 희망과 자부심 고취, 한반도 평화통일여건조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여야 합의와 관련, 김 의원은 “행정수도이전에 여야가 합의했지만 개인적으로 연기·공주엔 반대한다”며 “한나라당 수도권의원들 반대도 충분히 이해하며 입장을 바꿔 내가 수도권의원이라면 더한 투쟁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19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이전이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균형발전소위 위원장으로서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한 큰 그림의 설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