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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유원지 폐지, 터미널 이설 결론

2005년 01월 25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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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낸 강정유원지 해안도로폐지 및 터미널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서귀포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서귀포시는 최근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를 열고 강정유원지 해안도로, 터미널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는 각계 입장 및 성명서발표, 시청 앞 점거 등으로 대규모 경찰병력까지 배치되는 등 긴장된 분위기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선 강정유원지 관련 해안도로 존치 때 18홀 규모의 골프장시설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사업자 쪽 제안에 따라 해안도로는 폐지하는 대신 대체도로를 만드는 안으로 통과됐다.
심의위원들은 해안도로 대신 사업자가 서건도 및 해안변 접근을 위해 자동차도로 폭 6ｍ, 길이 4백5ｍ의 대체도로를 개설하고 서건도∼악근천엔 폭 3ｍ, 길이 약 1kｍ의 보행로를 시설, 서귀포시에 기부채납토록 했다.
또 심의위원들은 이 같은 결정을 사업자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안도로계획은 종전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어 터미널복합개발사업은 참석 심의위원들이 장시간 논란을 벌인 끝에 찬반투표를 거쳐 찬성 11, 반대 4, 기권 1로 사업자 쪽 계획안이 원안 통과됐다.
그러나 위원들은 서귀포시가 터미널복합개발업체에 수익금을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방안마련을 권고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성현 서귀포시 부시장(도시계획심의위원회 의장)은 “심의위원 대부분이 서귀포시 미래를 위해 민자유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이 같은 결론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심의결과를 통보하고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을 고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