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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장유지역 아파트 떠오른다

진해·부산항개장 따라 개발 본격화 인구유입 예상 ‘후광 효과’기대

2005년 01월 10일 (월)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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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부터 진해·부산항개장과 경제자유구역의 본격 개발에 따라 인접한 진해 장유지역 아파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인구유입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나 멀리 볼 때 신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지대의 급부상은 주변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신항(주)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신항 3개 선석의 개장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3개 선석, 2008년 중 7개 선석 등이 예정돼 있고 이에 따른 항만 직접종사자도 2006년 500여명, 2007년 1000여 명으로 늘 전망이다.
항만종사자 외에도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선사, 선주, 물류회사 등 40여 개의 관련기관 및 업체 등이 들어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올 4∼5월께 개장될 부산·경남경마공원 종사자가 400여명, 2007년 말 문을 여는 스노박스사의 실내스키돔에 2000여명, 2006년부터 지사과학단지에 기업들의 본격 입주로 적잖은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내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일대에 인구유입이 시작되지만 이 곳엔 인근 용원에 내년말 입주아파트(1800여 가구)를 빼곤 3∼4년 내 입주 가능한 택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관련종사자들의 배후주거지로 진해시내와 장유지역이 떠오르는 가운데 어느 지역이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인 지에 대해선 인터넷 등을 통해 논쟁이 뜨겁다.
진해는 단기적으로 급부상중인 석동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지대와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관공서와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등 주거여건이 안정돼 있어 우선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장유의 경우 내년 중 대부분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주변공원 등 각종 생활기반여건이 갖춰지면서 계획신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어 주거여건이 진해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07년 장유∼부산 강서 간 6차선 도로가 완공되고 곧 착공될 진해 웅동∼지사과학단지∼장유를 잇는 국도 58호선 등 신항만과 이어지는 도로들이 예정돼 있어 교통도 진해보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지대가 자리잡으면 장유와 진해지역은 상대적으로 쇠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우배 인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부산·진해신항만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조성에 따른 김해시 파급효과분석과 대응방안’연구를 통해 2006년 신항만 개장과 함께 일시적으로 장유로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론 인구 2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 안에 들어섬에 따라 점차 역외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계 우수교육기관 및 생활지원서비스시설의 경제자유구역 내 입지로 교육여건과 생활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쁜 김해지역의 주거경쟁력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