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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후보지 부동산시장‘들썩’

춘천·원주·강릉 등 시범사업지역

2005년 01월 10일 (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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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유치를 추진중인 강원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정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강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오는 3월부터 시범사업지를 정할 예정이어서 해당지역들이 떠오르고있다.
기업도시가 확정되면 단순한 공장설립이 아닌 인프라구축으로 고용창출, 인구유입효과, 사회간접자본 유치 등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물론 개발사업시행업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강원지역에선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희망하는 원주시와 춘천시, 강릉시, 양양군, 고성군 등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유치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들 지역엔 벌써부터 부동산 조기개발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주택공급시장이 지난해 보다 더 침체될 것으로 보이나 강원지역의 경우 기업도시유치지역을 중심으로 오히려 중·대형 건설사들의 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춘천시에선 재건축이 추진되는 두 곳을 포함, 아파트 3,400여가구가 연내 공급되며 원주시도 2,200여 가구의 공급물량이 대기중이다. 강릉시와 양양군지역에도 1,000여 가구의 신규아파트가 공급된다.
그러나 개발호재에 따른 부동산값 상승은 기업도시유치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도시유치가 지지부진할 경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집마련정보사 박상언 재테크팀장은 “기업도시사업은 큰 호재임엔 틀림없으나 개발효과만을 바라본 성급한 투자보다 시범사업지 위주로 추이를 살펴보며 장기투자를 계획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지자체의 유치전략을 꼼꼼하게 살펴 그에 맞는 부동산시장 성격을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