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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 대학가 18곳 '새단장'

2004년 09월 22일 (수) 00:00:00

전성필

이대.경희대 주변 시범지역 선정, 내년 시행
서울 강북지역 18개 대학가 주변이 시 재정비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새단장 된다.
서울시는 22일 강북지역 활성화와 대학가 주변의 교육,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고려대 등 대학가 주변 18곳을 선정,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전체 61개 대학 중 80%가 넘는 50개교가 강북지역에 밀집돼 있다"며 "이러한 대학가의 재정비 사업은 강북지역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시는 내년 5월까지 사업 대상지 18곳을 선정해 ▲2005년 5곳 ▲2006년 3곳 ▲2007년 8곳 등 단계적으로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후 총 368억5,000만원을 투입,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시는 이대입구와 경희대 주변 등 2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48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건물 신축보다 기존 건물을 증축하거나 수선 또는 외관을 단장하는 등 정비위주로 시행될 예정이라는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에따라 공공시설 정비나 전선 지중화, 가로시설물 설치 등은 시와 자치구 등이 담당하고 건축물 외관과 간판 정비 등은 민간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여하는 민간에 대해서는 주차장, 용적률, 건폐율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는 것.
올해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된 이대주변은 서대문구 대현동 37번지 일대 14만3,000평으로
신촌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운데 '이대역∼이대입구∼신촌국철역 구간'에 해당한다.
이 곳의 환경개선사업에 앞서 시는 '신촌지구 지구단위 계획'부터 재정비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웨딩숍과 재래시장 등이 집중돼 있는 이대역∼아현역 구간은 웨딩거리 등 특화거리로 조성하며 주상복합과 판매 및 업무시설을 유치하게 된다.
또 2호선 신촌역 주변은 상업ㆍ업무 복합시설, 가구점 등이 밀집한 양화로 주변은 업무·금융시설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대역∼이대입구∼신촌국철역(500ｍ)구간은 옷가게, 화장품가게 등 소규모 점포 300여개가 밀집한 지역으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