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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토지보상 내년말께나…

2004년 09월 07일 (화) 00:00:00

전성필

신행정수도 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은 빠랄도 내년말께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7일 "신행정수도 예정지 충남 `연기.공주' 지역에 대한 토지보상 은 빨라야 내년말 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진위가 토지 보상시점을 이같이 강조한 것은 예정지역 주민들은 물론 일반 국민도 당장 내년 초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상 착수시점에 관한 혼선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진위는 현재 지번, 지목, 편입면적, 소유관계 등을 구체화하는 토지세목조사와 함께 예정지 및 주변지역 경계설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작업을 11월까지 모두 마친 뒤 주민공청회 및 관게기관 협의 등을 거쳐 12월께 예정지와 주변지역을 공식적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7월께 토지보상을 위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8∼11월에는 보상액 산정과 보상시기 및 방법, 절차 등을 담은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개인별 보상협의는 빨라야 내년 12월, 늦을 경우 2006년 초나 돼야 시작될 전망이다. 토지보상은 올해 1월1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한편, 신행정수도 예정지는 약 2,160만평 규모로 임야 920만평, 농지 740만평, 공공용지 370만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3,900가구, 1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추진위는 현재 토지보상비로 약 4조6,000억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며, 시세반영 비율 등에 따라 토지보상비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예정지 주민들조차 토지보상 착수시점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달중 해당 지자체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토지보상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