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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 노인·장애인 시설 강화

2004년 08월 26일 (목) 00:00:00

전성필

앞으로 지어지는 국민임대주택에는 노인·장애인들 편의시설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노인과 장애인들의 주거만족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민임대주택을 `노인·장애인 맞춤 아파트'로 짓도록 하는 내용의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마련, 대한주택공사 등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7월 사업 승인분부터 공식 적용된다.
이에따라 국민임대주택 최초 분양자 가족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3급 이상 중증 지체장애인, 시각 및 청각장애인이 있는 경우 분양계약시 11가지 편의시설중 필요한 시설의 설치를 신청하면 주택공사 등 사업자가 입주전까지 직접 설치해 준다.
주요 편의시설은 욕실내 미끄럼방지시설과 좌식샤워시설, 시각경보기, 음성유도신호기, 점자스티커 등 10가지며 의자 사용이 가능한 좌식 씽크대는 원가로 설치해 준다.
또 문을 넓히거나 바닥을 높이는 등의 간단한 구조변경 공사도 무료로 실시해 준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는 일반정상인들을 위한 구조로 돼 있어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노인과 장애인들의 주거만족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