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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집단이전지,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

2004년 06월 04일 (금) 00:00:00

전성필

서울·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수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능이 유사한 기관 6∼10개가 함께 이전해 가는 집단 이전지는 '미래형 혁신도시'로 건설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은 3일 "공공기관 집단이전지를 미래형 혁시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시·도에 1∼2개씩 조성될 미래형 혁신도시는 신행정수도로부터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해당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형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도 함께 입주하게 되며 연말까지는 구체적인 입지가 드러날 예정이다.
건교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제외한 전국 10개 시·도에 최소 1∼2개의 미래형 혁신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부지 조성이 어려운 지역은 현재 개발중인 택지지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약 50만평 규모로 조성될 미래형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기업, 주거단지가 공존하는 현재의 경기도 과천시와 비슷한 형태로 조성되며 2만명 안팎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이 곳에는 공공기관만 6∼10개 기관, 약 2천명이 입주하게 된다.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기간은 약 6년으로,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며 조성사업비는 도시당 4,00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