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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로 74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2004년 05월 24일 (월) 00:00:00

전성필

신행정수도의 최종입지 선정이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74개 중앙행정기관이 신행정수도로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등 이전 검토대상 131개 단위 행정기관 가운데 74개 기관을 이전 대상기관으로 잠정 확정하고 공청회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계획에 대한 공청회는 내달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전 대상기관은 중앙부처와 산하기관들로 산하기관 중에서는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등이 포함되고, 건교부 국립지리원과 항공안전본부, 국가보훈처 4.19묘지관리사무소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자부 기술표준원 등을 포함한 이전여부에 이견을 나타내고 있느 5개 기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 및 조정절차를 거쳐 다시 결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의 이전 여부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하반기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또 신행정수도 건설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키 위해 내달 21일과 23일 서울과 대전에서 공청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신행정수도 도시기본구상 등 현재의 건설기본계획은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한 연구안으로, 추진위는 공청회를 통해 내달 말 최종안을 확정하고 7월초 대통령 승인을 거쳐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기본계획에는 신행정수도의 도시규모와 형태, 이미지, 입지선정기준, 도시개발방향, 재원조달방안, 사업시행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