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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용 다가구 내년부터 매각

2004년 05월 19일 (수) 00:00:00

전성필

서울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용 다가구 주택을 내년부터 매각하키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열린 제149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다가구 임대주택을 내년부터 감정평가를 거쳐 공개 매각한 뒤 공공임대 주택 건설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대한주택공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02년6월과 2003년 2월 두차례에 걸쳐 820여억원 투입, 상습 침수주택 위주로 다가구 주택 175개동 1,251가구를 매입, 시중 전세가의 60∼80% 수준으로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공급해왔다.
하지만 다가구 임대주택이 송파 1동(8가구), 은평 33동(225가구) 등 23개 자치구에 흩어져 있어 관리상 어려움이 크다 건물 노후 등의 이유로 현재 절반 이상인 673가구가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민영주택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시민들이 입주를 기피, 그동안 임대주택의 활용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구 임대주택이 매각될 때까지는 입주 대상자를 현재 저소득층에서 일반무주택자까지 확대하고 임대보증금 인하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