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5.2 목 10:46

홈 > 뉴스 > 뉴스 > 토지&분양&수익형부동산

송도 자유구역에 국제학교 생긴다

2004년 04월 30일 (금)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인천시 송도 경제자유구역이 국제적 교육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투자회사 게일사의 스탠리 게일 회장이 지난달 28일 방미 중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올 연말까지 송도에 미국 동부의 명문 5개 사립학교가 컨소시엄을 이뤄 초·중·고교 과정의 학교를 세우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게일 회장의 발표문은 올 해 안에 기본계약을 맺고 2008년에 2000명 규모의 초·중·고교 통합과정의 학교를 연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치대상학교는 밀튼 아카데미(Milton Academy), 그로튼 스쿨(Groton School), 로렌스 아카데미(Lawrence Academy), 하치키스 스쿨(Hotchkiss School), 태프트 스쿨(Taft School), 루미스 샤피 스쿨(Loomis Chafee School) 등과 몇몇 서울소재 외국인학교 등이다.
설립학교는 우리 나라와 미국 정부에서 동시에 인증 받도록 하고 특히 영어, 인문사회, 수학, 과학 등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교사 대 학생 비율은 1대 10 선으로 유지하고 일부 교사는 미국 현지 학교교사들이 순환근무 한다. 학생정원은 외국인 60%, 내국인 40% 정도로 할 계획이며 등록금은 국내와 아시아지역 외국인학교 평균수업료를 감안해 책정키로 했다.
게일 회장은 "학교부지는 게일사 등에서 제공하고 설립자금은 게일사와 유치대상학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마련하며 올 연말까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투자유치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조성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대상으로 거론된 학교들의 경우 국내에서 유학을 희망하는 미국의 명문사립학교여서 해외유학의 수요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달 29일 인하대에서 열린 세계 7개 대학이 참가한 '세계총장대'에서 결성된 '글로벌 U7컨소시엄'도 송도신도시에 국제적 언어교육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U7컨소시엄은 인하대를 비롯해 호주 RMIT대, 중국 샤먼대, 프랑스 르아브르대, 이스라엘 하이파대,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워싱턴대 등으로 이뤄졌다.
<인천/원기만 경기지사장>
wongim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