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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생태시범마을 조성

2004년 04월 29일 (목) 00:00:00

최정우

판교신도시에 생태 시범마을이 조성된다.
20일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 www.iklc.co.kr)에 따르면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연구책임자 서울대 김귀곤 교수)에 의뢰해 ‘성남판교지구 생태시범마을 조성방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태시범마을이란 일산 등 신도시에 비해 보다 많은 공원, 자연형 하천 등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고 판교신도시의 공공 외부공간과 민간에서 조성하는 주택단지의 내부환경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물, 기후, 녹지, 동식물, 에너지, 폐기물 처리 등 각 분야에서 이제까지 이론연구나 해외사례소개 수준으로 검토되었던 친환경적 생태마을 조성기술을 입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 원칙의 실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계획이다.
토공 신도시사업처 개발2팀 황기현 팀장은 “이 같은 마을 조성은 일본 미나미노시티, 독일 하노바시의 크론스베르그 등 외국의 주거단지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연구를 통해 우선 단독, 연립, 아파트 등 주거유형별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국내외 생태도시조성기술의 국내적용가능성을 검토한 후, 적용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단지 및 건축설계지침을 작성할 계획이다.
또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설계지침 이행조건부 토지매각 등 세부적인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태시범마을은 ▲태양 등 자연에너지 활용 ▲벽면 및 옥상 녹화습지보전 ▲우수를 활용하는 물순환형 마을 ▲경사지와 바람길을 활용한 건축배치 ▲바람을 끌어들이는 자연통풍형 마을 ▲야생동물 이동로의 복원 ▲폐기물활용 시범마을 등 에너지절약형 마을로 조성된다.
판교신도시 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현재 90%의 보상이 이뤄진 상태이다.
오는 2005년 상반기에 분양을 시작해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