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잔디 '서울광장' 5월 시민품으로

시청앞 광장이 오는 5월 푸른 원형 잔디의 '서울광장'으로 탈바꿈해 시민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지난 3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시청앞 광장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총 4,334편의 시민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이중 109명이 제안한 '서울광장'이 공식명칭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청앞 광장의 새로운 이름인 '서울광장'은 국토의 심장부라는 공간적 의미와 우리민족의 오랜 역사·문화적 의미를 모두담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명칭이라는게 시의 판단이다.

'서울광장'은 오픈 스페이스 개념의 타원형 잔디광장으로 총 3,800평 규모다.

시청 정문과는 보행구간으로 바로 연결되고 나머지 3면은 현재와 같이 차로로 둘러싸여 있지만 곳곳에 횡단보도가 놓이게 된다.

광장은 보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을 최소화해 ‘비어있는’도시의 여백 공간으로, 걷고 휴식하거나 집회나 시위, 이벤트가 벌어지는 열려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타원형 잔디광장 둘레 보행 인구가 많은 바깥쪽은 붉은빛이 나는 화강석을 깔고, 원구단공원과 덕수궁 양쪽 널찍한 이벤트 공간은 잔디블록으로 조성된다. 잔디블록이란 플라스틱 블록 아래 잔디를 심어 보행이나 주차장 조성에 이용되는 잔디란 설명이다.

시는 광장에 접근할 수 있는 횡단보도 총 4곳을 설치,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청 정문 측면인 을지로입구역쪽, 을지로방향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앞과 프레지던트 호텔 사이, 플라자호텔 오른쪽 측면, 그리고 광장과 덕수궁사이 태평로에 교통섬과 횡단보도가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