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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진북면 지방산업단지 지정

2004년 04월 03일 (토)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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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 진북면 신촌리 일대가 최근 경남도로부터 지방산업단지지정을 받음에 따라 공단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마산시가 2008년 공단조성을 끝낼 진북산업단지에 공장이전지를 찾고 있는 한일합섬 유치협의를 벌이겠다는 뜻도 밝혀 난항을 겪어 온 이전사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6일 마산시는 진북면 신촌리와 망곡리 일대 27만 6,182평이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비 1,790억 원 중 진입로·공업용수·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확보에 쓰일 국비 881억 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마산시는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민간사업자선정이 끝날 경우 단지조성에 필요한 909억 원이 확보되면서 2005년 7월께 착공, 2008년 7월 공장입주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2002년 해당지역에 대해 마산시가 지방산업단지지정을 위한 용역을 맡긴 후 지난해 11월 경남도 신청과정을 거쳐 1년 6개월만에 진북면 일대가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됐다.
마산시 공업지역은 △확장되지 않은 자유무역지역 24만평 △봉암공업지역 9만 4,600여평 △중리공업지역 17만 1000여 평으로 규모 면에선 진북산업단지가 다른 공업지역규모를 웃돈다.
공장유치의 관건인 분양가에 대해 마산시는 평당 50만원대로 잡고 인근지역에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더 싼값 분양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마산시 관계자는 관심의 대상인 한일합섬 유치에 대해 “한일합섬이 빠른 이전을 원하면 2007년 중이라도 입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일합섬은 진북단지 이전에 대해 평당 분양가와 공업용수공급, 이전시기 등의 문제를 들어 소극적 입장을 보여왔다. 한일합섬 관계자는 “최근 협의를 한 적은 있지만 이전시기와 분양가에서 간격이 컸다”며 “오는 6월 정리계획안이 확정되면 현재 공장 터의 개발이나 공장이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마산/왕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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