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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파크' 분양권 양도차익 철저검증

2004년 03월 25일 (목) 00:00:00

전성필

국세청은 청약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용산 시티파크'의 분양권 당첨자들이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양도소득세 탈루여부를 정밀 검증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5일 "용산 시티파크 청약자 가운데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청약에 사선 투기혐의자가 적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들이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양도세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철저히 가려내 탈루 혐의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산 시티파크 모델하우스 현장과 청약 은행인 한미은행 본·지점에 직원들을 대거 파견해 불법 중개 사례에 대한 정보를 다수 입수했다"고 공개하고 "불법 중개 사실이 확인되면 건설교통부에 통보해 중개업 허가를 취소시키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세청은 시티파크 모델 하우스 개관일인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여의도 모델하우스 현장과 한미은행 88개 본·지점에 23개 세무서의 58개 순회점검반 소속 단속요원 110명을 투입, 투기조장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이와함게 국세청은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납부기간인 내달 1일과 2일에도 한미은행 주요 지점에 직원들을 파견해 불법 분양권 전매 행위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분양권을 계약한 후 1년 이내에 전매할 경우 양도차익의 55%(주민세 5% 포함)가 양도세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