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안에 자생식물원 조성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연탄재적치장 부근 터(20만평)에 자생식물원을 만들기로 하고 1단계사업을 올해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이에 따라 올해 6만 여 평 규모의 야생초화원을 만들어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초화류를 심어 초화류단지와 군락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초화원 조성엔 15억 원이 들어간다.

또 매립지 내부 도로변과 제1매립장 경사면, 사옥주변 등 매립지 내 유휴지를 활용해 초화류를 심기로 했다.

매립지공사는 특히 자생식물원 규모를 20만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넓혀 매립지 내 야생초화류, 식충식물, 습지식물, 약용식물 등을 다양하게 심어 국내 자생식물(BT)산업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매립지공사는 자생식물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한 후 '억새풀 축제'와 '들꽃 축제' 등 테마행사와 청소년 야생식물교실, 사이버 자생식물원을 운영키로 했다.

매립지공사는 “자생식물원조성사업 용역을 의뢰한데 이어 국립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 국내 최고의 식물원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천/원에스더 객원기자> hadas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