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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수도권-지방 윈윈시대 열 것”

2004년 01월 30일 (금) 00:00:00

김원군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수도권과 지방이 협력해 ‘윈-윈’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라며 ‘선(先) 지방, 후(後) 수도권’ 지원정책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지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방단체장과 여야의원 등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자원이 한정돼 수도권과 지방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인적, 물적 자원은 지방우선정책을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적어도 지방분권은 시대의 대세인 만큼 특정 정당 소속 여부에 상관없이 지방화만은 같이 갔으면 좋겠다”면서 “지방화 문제를 (참여정부 정책의) 간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미 지방화 시대는 본 궤도에 진입했고 많은 분들이 지방혁신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인 정보통신망과 함께 4월초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지방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위가 발표한 ‘신국토 구상’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전략의 새 틀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희망의 선언”이라며 “정부는 새 국토경영전략에 맞춰 과감하고 효과적인 지원대책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수도권도 이제는 질적인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규제 일변도에서 새 성장관리계획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서울은 국제금융과 비즈니스의 동북아 경제수도로, 경기도는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첨단 경제거점으로, 인천은 동북아 물류와 외국인투자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신국토 구상' 발표를 통해 혁신형국토 구축과 다핵형 국토 건설 등을 5대 전략으로, 지역혁신체계 구축및 지역간 연계발전 추진과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트화 추진 등을 7대 과제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