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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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후에도 분당.일산 아파트값 상승

2004년 01월 15일 (목) 00:00:00

전성필

10.29 대책의 여파로 수도권 대부분의 아파트값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분당과 일산지역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5일 현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를 지난해 10월 시세와 비교한 결과, 분당은 1.34%, 일산은 1.0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35%가 하락했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0.20%가 떨어졌다. 또 평촌(-0.04%), 중동(-0.14%), 산본(-0.94%) 등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의 시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분당과 일산은 이 기간 각각 3.54%, 0.97%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형대별로는 분당, 일산 두지역 모두 중대형평형의 가격상승세가 뚜렷했다. 분당은 20평형대 미만(-0.38%)의 경우만 값이 떨어졌을 뿐, 20평형대 (0.45%), 30평형대(1.42%), 40평형대(1.11%), 50평형대 이상(2.73%)은 각각 값이 올랐다.
일산도 20평형대 미만과 20평형대만이 1.44%와 0.37%씩 하락했고, 30평형대(1.09%), 40평형대(2.26%), 50평형대이상(1.92%)은 각각 가격이 올랐다.
닥터아파트는 김광석 팀장은 "수도권 주요지역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분당과 일산은 재건축아파트가 없는데다 탄탄한 실수요층을 기반으로 입지가 좋은 대형평형의 호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분당지역의 경우는 분당선 개통, 판교 개발 등의 호재에다 작년말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매매가가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