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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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 값 다시 꿈틀

2004년 01월 14일 (수) 00:00:00

김원군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면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약보합세를 보였던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이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3주 전인 지난해 12월19일에 비해 0.44% 상승, 2개월 이상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
이는 3주 전에 0.15%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큰폭의 상승세다. 또 매매가격도 0.06%가 하락해 3주 전(0.41% 하락)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방학기간 이사철이 겹치면서 10.29대책 이후 실종됐던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도 관망세가 우세해 호가만 오른 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전세시장을 평형대별로 살펴보면 전 평형에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36-40평형 0.81%, 21-25평형 0.64%, 55평형 이상 0.51%, 31-35평형 0.49%, 41-45평형 0.45%, 46-50평형 0.10%, 26-30평형 0.06%, 20평형 이하 0.0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구(0.66% 하락)만이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을 뿐 대덕구(0.72%), 중구(0.62%), 서구(0.61%), 유성구(0.0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덕구 법동 선비마을1단지 24평형의 경우 750만원 정도 올랐고 송촌동 선비마을3단지 24평형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중구 유천동 남촌현대 23평형과 한사랑벽산 23평형이 각각 500만원 정도 상승했으며 서구 둔산동 목련 37-48평형과 한마루 37평형, 향촌 23평형이 각각 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매시장의 경우 51-55평대가 0.66%로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20평 이하 0.10%, 26-30평대 0.05% 등의 순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46-50평형대가 0.34% 하락한 데 이어 55평형 이상 0.20%, 41-45평형 0.08%, 21-25평형 0.08%, 31-35평형 0.03% 등의 순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이 계속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성구와 중구가 각각 0.20%와 0.13%로 오름세를 보이며 2개월 동안 지속된 하락세가 멈췄으나 서구와 동구는 각각 0.24%와 0.07% 하락하며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