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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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시 아파트청약 거주지제한제 시행

2003년 12월 19일 (금) 00:00:00

배진우

내년부터 경남 진해시에서는 최소한 3개월 이상 거주한 지역에서만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시가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만 아파트 청약 자격을 주는 거주지제한제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18일 진해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짓는 20가구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분양 공고일을 기준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지 3개월 이상 지난 주민에게만 1.2.3순위 분양 청약 자격을 주는 거주지제한제를 시행키로 하고 내년 초 분양이 공고될 석동 일원 519가구의 아파트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미분양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진해시 관계자는 "신항만.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함께 부산과 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진해시에서도 부동산 투기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수요자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분양권을 사는 등 투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약 거주기간을 제한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