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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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도 자기자본비율 8%적용

2003년 12월 17일 (수) 00:00:00

배진우

내년부터 부동산신탁회사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 조치가 내려진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부동산신탁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부실경영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는 자기자본비율 지도기준과 적기시정조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하고 8% 미만은 경영개선권고, 6% 미만은 경영개선요구, 2% 미만은 경영개선명령을 각각 내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2005년부터는 원화 유동성부채에 대한 원화 유동성자산의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수시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2년에 5개 부동산신탁회사가 모두 흑자를 내는 등 경영상태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등을 감시해 부실화를 막는 게 필요해졌다"며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에는 한국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생보부동산신탁, 국민자산신탁 등 5개의 부동산신탁회사가 있으며 새로 도입되는 기준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한 결과 9월 말 현재 34.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