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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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재산세 정부안 수용

2003년 12월 16일 (화) 00:00:00

배진우

행정자치부의 재산세 인상안을 놓고 이에 반발하는 주요 지자체들과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맞선 가운데 부산시가 내년에 신축건물기준가액을 5.9% 인상하는 등 정부의 개편안에 따른 재산세 부과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15일 부산시는 재산의 시가 가치에 기준해서 재산세를 부과키로 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 건물과표 산출시 기준이 되는 ㎡당 신축건물기준가액을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5.9% 인상키로 했다.
또 아파트의 경우 종전에는 면적에 따라 세금을 가산하거나 감산하는 면적가감산율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세청 기준 시가의 건물과표에 따라 감산하거나 가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가운데 국세청 기준시가가 오른 북구 화명동 모 아파트 171.6㎡형(공유면적 포함)의 경우 13만5천원에서 16만4천원으로 21.5%, 연제구 거제동 모 아파트 214.5㎡형(")은 32만3천원에서 35만8천원으로 10.8% 가량 각각 오를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국세청 기준시가가 내린 남구 대연동 모 아파트 240.9㎡형(")은 26만4천원에서 19만3천원으로, 서구 남부민동 122.1㎡형(")은 5만5천원에서 4만9천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