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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2-녹양, 경기북부 핵심 급부상

택지개발 예정지구를 가다 -경기북부권(고양행신2, 의정부 녹양)

2003년 12월 15일 (월) 00:00:00

김원군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을 목표로 잇따라 근린벨트를 해제하고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시흥능곡지구를 포함하면 전국의 택지개발 예정지구는 모두 15개에 이른다.
대부분 교통, 공원, 학교 등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인근 도시와 연계개발이 가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어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10여곳이 넘는 경기권은 권역별, 지방은 부산권 대구권 등의 순으로 입지 여건과 개발계획 등을 알아 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9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고양행신2지구와 의정부 녹양지구 등이 지난달 24일 실시계획승인을 얻으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토지용도는 자연녹지에서 주거 및 상업용지 등으로 세분화됐고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도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이곳에 중·저밀도 개발을 위해 공동주택의 경우 건폐율 30% 및 용적률 160% 이하, 층수는 최고 15층 및 평균 12층 이하로 맞추도록 했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건폐율 60%와 용적률 200%, 4층 이하에 상가 설치를 허용하고 일반 단독주택은 건폐율 50% 및 용적률 100%, 3층 이하로 제한했다. 행신2지구와 녹양지구 모두 오는 2005년 상반기중에 입주자 모집을 하고 2006년말에서 2007년초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양 행신2지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도내동 일대 23만평으로 서울 도심 반경 12km지점에 위치하는 곳이다. 서울~고양~파주 등을 연결한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성장축 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능곡지구와 화정지구 등과 연계개발이 가능하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복선화 전철예정인 경의선 강매역과 수도권전철3호선(화정역), 자유로, 지방도 310, 398호선 등 기간 교통망이 잘 갖춰 있어 서울과 일산신도시 등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북부 광역 교통 개선대책’으로 고양시 대곡역(전철 3호선)과 김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을 각각 오는 2008년과 2010년까지 건설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곳도 장기적인 수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곳을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복원형 주거단지’를 주제로 지구 전체를 가로지르는 십자형도로를 중심으로 산지와 맞닿는 동쪽에는 저밀도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또 기존 시가지와 접한 쪽에는 중고밀도 아파트를 각각 배치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60㎡이하 2,880가구 △60~85㎡ 1,225가구 △85㎡842가구 △단독주택 63가구 등 모두 5,010가구가 공급된다.
■의정부 녹양지구
의정부시 녹양동 일대 9만2,000평으로 서울 도심과 10km떨어진 곳으로 서울~의정부~동두천을 잇는 성장축에 해당된다.
군사관련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통일시대를 대비한 신흥도시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곳이다.
경원선(녹양역 예정), 교외선, 국도 3, 39호선 등이 상호 교차하는 등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지역에 해당된다.
정부는 이곳에 ‘새로운 공동체가 실현되는 보행단지’를 주제로 녹양역에서 초등학교까지 보행로를 조성하고 그 옆에 4-5층짜리 ‘ㄷ’자 또는 ‘ㅁ’자형중저층주택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철도 및 차량 소음방지를 위한 완충녹지대 설치 등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곳에 공동주택 1,973가구(국민임대 1,218가구)와 단독주택 47가구 등 모두 2,02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다음호에는 경기동부권(남양주 가운 하남 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