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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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해제 요청 전국 주요도시 확산

2003년 12월 11일 (목) 00:00:00

배진우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주요 도시들 가운데 이를 해제해 줄 것을 건의하는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투기 또는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후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위축을 가져옴은 물론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시와 광주 광산구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건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에는 부산 북구, 대구 서구와 중구, 춘천시가 투기지역에서, 부산시와 광주광역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 달라고 각각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이날 "정부의 10ㆍ29 부동산안정대책 후속조치로 인해 주택시장과 건 설경기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위축되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건교부에 건의했다.
대구시 서구ㆍ중구, 춘천시, 부산 북구도 투기지역으로 묶인 뒤 건설경기가 위 축되고 있다며 해제를 요청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대구와 춘천, 부산 북구 등 투기지역 해제요청지역 현장에 실사팀을 파견해 현지 집값동향 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