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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뉴타운 가능성 높지 않다”

2003년 11월 28일 (금) 00:00:00

김원군

네티즌들은 서울시의 의욕적인 뉴타운 개발의 가장 큰 문제점이 개발재원의 확보이며 그 실현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네티즌 1,2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표된 서울시의 2차 뉴타운 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8%가 ‘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꼽았다.
이는 서울시의 계획대로 교통, 환경, 교육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뉴타운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도로 확충이나 학교부지 확보, 공원 조성 등에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뉴타운 추가지정 계획 발표이후 뉴타운 후보지역의 땅값이 두달새 크게 오른 것을 우려한듯 ‘집값 폭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응답자도 33.9%를 차지했다.
‘현실성있는 보상안 미비’와 ‘개발계획 수립시 주민의견 반영도 저하’는 각각 15.6%와 9.8%를 차지했다.
뉴타운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점수도 그리 높지 않았다.
2차 뉴타운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3%가 ‘조금 있다’고 답했으며 ‘별로 없다’나 ‘거의 없다’는 응답이 26.2%로 ‘매우 높다’(15.2%)는 응답을 앞질렀다.
뉴타운 개발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교통여건 개선’(34.8%)과 ‘친환경적인 개발’(33.5%)을 꼽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교육환경 개선’(20.3%)은 그 다음을 차지했다.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가장 투자가 유망한 곳으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용산구 한남 뉴타운’(50.6%)을 꼽았으며 추가 지정이 필요한 지역으로는 ‘금천구 시흥동’(35.5%)이 가장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