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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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아파트 웃돈 예상 못미쳐'

2003년 11월 25일 (화) 00:00:00

전성필

서울지역 새 아파트의 가격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와 양천구 등 일부 지역은 새 아파트보다 입주가 1년 이상 지난 아파트의 가격이 오히려 높았다.
부동산정보제고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지역 1,757개 단지의 입주연도별 가격동향 분석 결과 입주 1년 미만 새 아파트와 1년 이상된 일반 아파트의 평당가는 각각 1,070만원과 1,047만원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의 가격이 평균적으로 입주 1년 이상된 아파트에 비해 평당 23만원 비싼것에 그쳤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2.2% 정도로 약간 비싸다는 얘기다.
구별로는 ▲용산구 새 아파트의 가격이 평당 1,824만원으로 같은 구내 다른 아파트(1,279만원)보다 42.6% 비싸 가격차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구로구 37%(1,022만원대∼747만원) ▲동대문구 31.2%(1,000만원대∼762만원) ▲도봉구 31%(790만원대∼603만원) ▲강서구 27%(1,019만원대∼805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진구(24%)와 성북구(23%), 성동구(21%), 중랑구(20%) 등도 20%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새 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그동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거나 한강변과 접해있어 신규 공급물량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스피트뱅크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양천구는 새 아파트의 가격이 평당 1,057만원으로 입주 1년 이상된 아파트(1,368만원)보다 오히려 22.7% 싼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1,637만원대-2,009만원)와 송파구(1,281만원대-1,552만원)도 새 아파트의 가격이 입주가 1년 이상 지난 아파트보다 19%와 17%가 각각 저렴했다.
한편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2,204만원으로 입주 1년 미만 새 아파트의 배 이상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