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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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낙찰가율 95%로 올 최고

수도권 토지경매시장 반사이익

2003년 11월 24일 (월) 00:00:00

전성필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에 인기가 식으면서 토지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토지경매에 참여자가 느는 것은 물론, 낙찰가율이 200%를 훨씬 웃도는 물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은 23일 최근 한달동안(10.20∼11.22) 수도권에서 총 914건의 토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324건이 낙찰돼 평균 35.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0월 마지막주 62.9% ▲11월 첫째주 69.4% ▲11월 둘째주 79.8% ▲11월 셋째주 95% 등으로 매주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들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11월 셋째주 경매에서는 낙찰가율이 200%를 훨씬 넘는 경매물건이 속출했다.
수원시 팔달구 하동 584-2번지 임야의 경우 감정가가 1억1,148만원이었으나 치열한 경쟁끝에 3억2,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무려 288%에 달했다.
남양주시 호평동 산 22-6번지 임야도 5,130만원(감정가 1,804만원)에 낙찰돼 28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1천170-10번지 논(232%)과 남양주시 수동면 운수리 205번지 논(175%),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529번지 밭(163%) 등도 낙찰가율이 모두 100%를 훨씬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