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7.2 화 21:00

홈 > 뉴스 > 뉴스 > 건설

강남 아파트가격 하락세 뚜렷

2003년 11월 20일 (목) 00:00:00

전성필

정부는 10.29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떨어지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일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점검반'회의를 열고 강남 지역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해 9.5 대책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은행 조사결과 결과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값은 10.29 대책이 발표된 이후 11월 첫째 주와 둘째주에 각각 0.3%와 0.5%가 하락했다.
건설교통부의 현장 점검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대치동 E아파트(31평형)는 10월7일 7억2,000만원에서 17일에는 6억7,000만원으로 내렸고 대책 발표 후에는 11월 5일 6억3,000만원, 11월18일 5억6,00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대치동 M 아파트(46평형)의 경우도 10월7일에 15억원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10월 17일 13억5,000만원, 11월5일 12억원, 11월18일 11억원으로 각각 내렸다.
목동은 신시가지 6단지 45평형이 10월7일 10억원으로 올라선 이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분당 양지 K 아파트 50평형은 같은날 6억8,000천만원까지 기록했다가 11월18일에는 6억5,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정부는 10.29 대책으로 집값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신행정수도 이전과 신도시 개발 등의 불안 요인이 있어 시장동향을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1단계 대책 세부 항목 41개 중 투기과열지구 확대와 주택담보인정 비율 하향조정, 강북 뉴타운 추가 지정 등 6개는 이미 완료됐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중 이달에 ▲아파트 93만세대 기준시가 재고시(4월30일 기준시가 대비 10% 이상 상승하고 상승액이 5,000만원 이상인 73만세대와 상승액이 5,000만원이 넘지 않지만 상승률이 20% 이상인 20만세대) ▲주택양도자에 대한 조기 조사 전산분석 시스템 가동 ▲고가 분양 건설업체나 유명 입시학원 세무조사 착수 ▲건물 과표 조정안 마련 등이 실시된다.
다음달에는 ▲세대별 주택 보유 현황 데이타베이스 구축 ▲ 주택담보실태 종합점검 결과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 지도 및 제재 ▲ELS(주가연계증권) 담보대출 허용 등이 예정돼 있다.
또 내년에는 ▲종합부동산세제 도입 ▲실거래가 과세기반 구축 ▲강북 뉴타운 지원 위해 국유지 분할 상환 금리 인하 및 기간 연장 등이 잡혀 있다.